줄거리
#역할들(2022)모든 사람은 배우다.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서로의 연극에서 주연과 조연, 그리고 단역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내 인생에서 만큼은 주인공일 줄 알았는데, 그곳에서조차 단역이 된 것 같은 기분은 뭘까? 범석은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복싱을 한다. 종구는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기 위해 이삿짐을 나른다. 송하는 매일 악몽을 꾸지만 악몽 속에서나마 꿈을 이룬다. 원정은 사람들 사이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싫다. 세상은 빠른 승리와 큰 성공을 말하지만, 고개를 돌려보면 느리더라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방금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처럼. 그들 또한 어엿한 역할을 맡은 주인공이 아닐까. 네 개의 이야기 X 여섯 명의 배우 방금 당신 곁을 스쳐간 사람들의 이야기, 역할들